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금호산업 채권단 출자전환 주식 57.6%를 매각하기 위해 25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신세계를 비롯해 중견 건설회사인 호반건설,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IMM PE, 자베즈 등 여섯 곳이 참여했다.
신세계는 금호산업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손자회사인 금호터미널, 금호리조트 등을 통해 항공운송업과 면세점, 백화점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4월 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본입찰에서 제시된 최고가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다.
하수정/좌동욱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