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국내 주택 사업 분양 증가로 이익 개선 기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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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5일 건설업종에 대해 불안한 해외 시장의 이익을 국내 주택 사업의 호경기로 보완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석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건설업종의 평균 해외 GP(매출총이익) 이익률은 -0.1%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면서도 "국내 GP마진은 평균 14%를 기록하며 지난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이익은 문제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올 2분기는 가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 유가 변동성 확대와 발주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중동 화공 발주의 취소가 늘고 있어 중동 시장의 가시성 있는 개선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윤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하지만 국내 주택 시장이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과 후속책 중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책 효과가 건설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올해 1월부터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부담률을 기존 ‘최대 30%’에서 ‘9~15%’로 완화됐으며 올해 4월부터 재건축 연한이 최대 40년 → 30년으로 단축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2017년까지 유예됐다.
오는 27일부터는 청약제도 1순위 자격요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최근 1% 저금리 모기지의 확대가 논의되면서 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종 내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대우건설을 꼽았다. 대우건설의 경우 해외 시장의 이익 회복세는 더디지만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이 3만1580가구로 업계 최대 규모이면서 국내 주택 모멘텀만으로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4.7%, 내년에는 5.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말 해외의 문제 사업장이 종결되면서 해외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이익 가시성을 저해하던 미착공프로젝트(PF)의 잔액이 상반기 중 착공 전환되면서 작년말 8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1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산업은 올해 고마진 자체용지 분양 물량을 지난해 대비 46% 증가시킬 계획이며 올해 예정된 전체 분양 물량이 작년 대비 39% 늘어난 1만5000가구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반면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 물량이 1만1500가구로 100%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라 국내 주택시장 호조세에 대한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해외 부문의 매출 성장 둔화로 영업 마진율 개선 모멘텀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윤석모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건설업종의 평균 해외 GP(매출총이익) 이익률은 -0.1%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면서도 "국내 GP마진은 평균 14%를 기록하며 지난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이익은 문제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올 2분기는 가봐야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 유가 변동성 확대와 발주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중동 화공 발주의 취소가 늘고 있어 중동 시장의 가시성 있는 개선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윤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하지만 국내 주택 시장이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과 후속책 중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책 효과가 건설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월부터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올해 1월부터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부담률을 기존 ‘최대 30%’에서 ‘9~15%’로 완화됐으며 올해 4월부터 재건축 연한이 최대 40년 → 30년으로 단축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2017년까지 유예됐다.
오는 27일부터는 청약제도 1순위 자격요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고 최근 1% 저금리 모기지의 확대가 논의되면서 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업종 내에서 주목할 종목으로 대우건설을 꼽았다. 대우건설의 경우 해외 시장의 이익 회복세는 더디지만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이 3만1580가구로 업계 최대 규모이면서 국내 주택 모멘텀만으로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4.7%, 내년에는 5.1%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의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말 해외의 문제 사업장이 종결되면서 해외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이익 가시성을 저해하던 미착공프로젝트(PF)의 잔액이 상반기 중 착공 전환되면서 작년말 8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1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산업은 올해 고마진 자체용지 분양 물량을 지난해 대비 46% 증가시킬 계획이며 올해 예정된 전체 분양 물량이 작년 대비 39% 늘어난 1만5000가구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됐다.
반면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 물량이 1만1500가구로 100%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라 국내 주택시장 호조세에 대한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해외 부문의 매출 성장 둔화로 영업 마진율 개선 모멘텀도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