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빠른 데이터 속도…SKT-삼성, MWC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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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핵심기술 선도
SK텔레콤은 다음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의 하나인 3D 빔포밍(beamforming)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해 전파 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방해 현상을 해소하는 기술이다. 3D 빔포밍을 활용하면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 대역에서 7.55Gbps(초당 기가비트)의 세계 최고 데이터 속도를 낼 수 있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30~300㎓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전파 방해를 쉽게 받아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러나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하는 6㎓ 이하 주파수 대역이 빠르게 소진돼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선 이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을 이용해 전파 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시연하는 서비스의 속도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작년 10월 월드IT쇼에서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구현한 속도(3.77Gbps)보다 두 배 빠르다. 당시 두 회사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세계 통신시장에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의 앞선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MWC 2015에서 최고의 데이터 보안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암호통신 시제품도 전시한다. 양자 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기기 도청을 막고 전송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국산 양자 암호통신 기기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시제품 두 대뿐이다. SK텔레콤은 충격에 민감한 이 제품 운송에 각별히 신경 썼다. 충격 흡수용 내장재를 넣은 별도의 특수 상자를 제작하고 무진동 차량을 동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밀리미터파 대역은 30~300㎓의 초고주파 대역으로 전파 방해를 쉽게 받아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러나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하는 6㎓ 이하 주파수 대역이 빠르게 소진돼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선 이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을 이용해 전파 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시연하는 서비스의 속도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작년 10월 월드IT쇼에서 밀리미터파 기술을 통해 구현한 속도(3.77Gbps)보다 두 배 빠르다. 당시 두 회사는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세계 통신시장에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의 앞선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MWC 2015에서 최고의 데이터 보안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암호통신 시제품도 전시한다. 양자 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기기 도청을 막고 전송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국산 양자 암호통신 기기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시제품 두 대뿐이다. SK텔레콤은 충격에 민감한 이 제품 운송에 각별히 신경 썼다. 충격 흡수용 내장재를 넣은 별도의 특수 상자를 제작하고 무진동 차량을 동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