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사퇴…후임에 정호섭 중장 내정
정부는 23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정호섭 해군참모차장(중장·사진)을 내정했다.

황 총장은 지난해 12월29일 감사원의 통영함 감사 결과 등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작년 12월17일 통영함의 납품 비리와 관련, 계약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이었던 황 총장이 제안요청서 검토를 태만하게 한 책임이 있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오는 4월 장성 정기 진급 인사 때 해군총장을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통영함 납품비리 사건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내정자 약력=△서울 출생(56) △성남고 졸업 △해사 34기 △제2함대 부사령관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참모차장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