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만단(온갖)의 전투동원 태세’를 주문하고 군 조직 개편을 지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진행됐다”며 김 제1위원장이 회의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북한의 국방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로, 군사위 확대회의는 작년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문제들이 토의됐으며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임의의 시각에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기도를 실현할 수 있게 기구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