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신입사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응암동 서울시립 꿈나무마을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대형 윷놀이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신입사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응암동 서울시립 꿈나무마을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대형 윷놀이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자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 임직원들은 매년 10월 창립기념주간과 설·추석 명절에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설을 맞아 계열사별로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주)한화 무역부문,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갤러리아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저소득 독거노인, 복지시설 아동, 다문화 이주민 등을 찾아 명절 선물 전달 및 명절 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행사 등을 함께했다.

(주)한화는 지난 7일 박재홍 대표와 임직원 25명이 서울 중구청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독거노인 100명에게 밑반찬 등이 담긴 사랑의 효(孝) 상자를 전달하고 담소를 나눴다.

한화케미칼은 10일 김창범 대표 및 임직원 30여명이 서울 응암동에 있는 꿈나무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신입사원 16명도 참여해 나눔의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소외계층 아이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대형 윷놀이 등을 하며 설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가슴이 따뜻해졌다”며 “이번 봉사활동에서처럼 우리 곁에 있는 분들과 사랑을 나누고 서로 이해하며 산다면 행복과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7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사업장별 임직원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90%,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5%에 이른다.

계열사별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 3개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추구하듯 사회공헌활동도 각 사의 역량과 지역적 필요, 프로그램 간의 유기적인 조화를 고려해 기획한다.

(주)한화는 첨단과학과 기술산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를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과학원리 체험 학습인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저소득 가정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