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즈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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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구 기자 ] 설날 받은 세뱃돈을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저축하는 초등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는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세뱃돈 사용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초등학생 3435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54%(1868명)가 ‘저축한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산다’ 20%(679명) △‘부모님께 맡긴다’ 13%(452명) △‘친구들과 놀러가는 데 쓴다’ 8%(283명)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 4%(153명) 등의 답변이 나왔다.

‘저축해서 나중에 필요한 곳에다 쓴다’ ‘저축해서 대학 때 쓰기’ 등 저축의 목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초등학생들이 있는 반면 ‘엄마한테 맡기면 안 돌려줘’ ‘난 부모님께 기부하는 게 아니라 뺏긴다’ 등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설문을 진행한 와이즈캠프는 “모처럼 목돈을 손에 쥐는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올바른 소비를 배울 수 있도록 부모가 자녀와 의논해 합리적 사용을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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