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데다 주주환원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자 급락했다.

17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1만8500원(6.32) 내린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8.6% 감소한 9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40% 하회한 결과로 손해율과 법인세에서 그 차이가 발생했다"며 "주주환원정책 변경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고 배당성향 역시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해외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성장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따라 주주환원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