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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견업체 직원·업체 짜고 한전 공사 '100% 낙찰'…전산망 접속해 낙찰가 미리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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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2700억대 입찰비리 적발
    한국전력(KEPCO) 전자입찰시스템을 조작해 특정 업체에 공사를 몰아준 한전KDN 파견업체 전·현직 직원과 공사업자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종범 부장검사)는 16일 한전 전산조작 입찰비리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 파견업체 전 직원인 박모씨(40), 이모씨(40), 정모씨(35)와 현 직원인 강모씨(38) 등 네 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네 명은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입찰시스템 서버에 접속해 낙찰가를 알아내거나 조작하는 방법으로 모두 83개 업체에 133건(계약금액 2709억원)의 입찰공사를 낙찰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업자들에게 공사 대금의 1~10%가량을 ‘커미션’ 명목으로 요구해 1인당 6억~83억원씩 모두 134억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전KDN 파견 근무가 끝날 무렵에는 지인을 입사시켜 범행을 계속했으며 집 등 외부 인터넷망에서도 한전 입찰시스템 서버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입찰정보를 손바닥처럼 들여다봤다고 검찰은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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