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우리 설에 해당)연휴가 시작되면서 화장품 등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형성됐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6%) 오른 1958.70을 나타냈다. 지수는 2.53포인트 상승한 1960.03에서 출발해 1960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42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32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으로는 65억3500만원 어치 자금이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소폭 올랐지만 한국전력SK텔레콤은 1% 이상 떨어졌다.

중국 춘절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는 일제히 강세다. 에이블씨앤씨와 한국화장품이 나란히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화장품제조도 3% 넘게 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실적 부진 여파에 나흘째 하락해 신저가를 다시 썼다.

7년여만에 마의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610선도 뚫어냈다. 현재 2.51포인트(0.41%) 오른 610.58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85억원, 외국인이 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11억원 매도 우위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상아프론테크와 웰메이드예당이 실적 개선 기대에 각각 5%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램테크놀러지는 적자전환 소식에 3%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9%) 내린 10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