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화생명에 대해 저금리로 보유계약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윤태호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이익률 가정 변경(70bp 하락)으로 한화생명의 보유계약가치는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103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며 "과거 역마진 계약의 잔류가 기업가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보유계약가치의 하락은 투자심리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을 내세운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화생명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35% 내외로 결정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최소 30% 내외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