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CJ E&M에 대해 "올해 막강한 콘텐츠를 앞세워 광고 의존도를 감소할 예정"이라며 "높은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그동안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은 종합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서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었다"며 "올해부터 실적 변동성은 줄고 어닝 파워는 높아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CJ의 일부 콘텐츠가 조명 받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영화부문도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나아가 동남아로까지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

그는 "'삼시세끼'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닐슨코리아 시청률이 12.4%였다"며 "이는 지상파와 비교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광고시장도 지난해 세월호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광고매출이 2013년 수준까지 소폭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란 것이 그의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시장'을 바탕으로 1분기 현재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며 "상대적 비수기인 2분기 약 66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액을 기록한 중국작품 '중반20세'의 실적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