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제 53분만 남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88세여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납득 가능한 조치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힘을 합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될 아베 총리의 담화 내용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어 “일본 내 반한 시위와 혐한 발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박 대통령의 당부를 충분히 유념해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자민당 내 대표적 지한파인 니카이 총무회장은 일본전국여행업협회(ANTA) 회장 자격으로 ‘한일우호교류투어’ 행사 참여차 방한했다.
도병욱/최병일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