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줬던 중후함 대신 까칠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화성인 중독’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지진희, 구혜선, 안재현, 제국의아이들 광희, AOA 설현이 출연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MC 유재석은 출연진들을 소개하며 “박명수가 대기실에서 ‘나오시는 분들은 화려한데 재미는 큰일’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할 정도로 큰 재미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 속 지진희의 거침없는 입담이 빛났다.



이날 함께 출연한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호흡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굉장히 사교성이 좋다"며 "아침에 만나면 `선배님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한다"고 전하자, MC 박미선은 “지진희에게는 어떻게 인사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지진희는 "어제는 두 손으로 하트를 그리길래 (속으로) ‘저xx가 미쳤나’라고 생각했다"고 깜짝 돌직구를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안재현에게 하트를 날려주라고 지진희에게 부탁했고, 마지못해 지진희는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예이, 야 여기 있다 이놈아”라며 까칠하게 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진희의 솔직한 입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결혼 전 몰래데이트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지진희는 지금의 아내와 연예인이 되기 전 사귀어서 그런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6~7년을 사귀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순애보다”라며 지진희에게 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진희는 “제가 좀 게을러요”라고 돌발 발언을 해 MC 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순간적으로 확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왔다”고 말했고, 지진희는 “너무 빠지신 것 같아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명수가 “평소에 까칠하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아내에게도 까칠하냐”고 묻자, 지진희는 “아내가 더 까칠해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부부싸움을 하면 어떻게 푸냐”고 묻자, 지진희는 “웬만하면 안 싸우려 하는데, 싸우면 그냥 싸운다”고 답했다.



이어 지진희는 “싸우면 좋은게...”라며 뜸을 들였다. 박미선은 “싸우면 화해할 때 좋죠”라고 묻자, 지진희는 어색하게 “네”라고 답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유재석이 싸우면 뭐가 좋은지 재차 물었다.



지진희는 “싸우면 좋은 게 제가 나가요. 나가서 공예품을 막 만들어요. 맘 편히. 연락도 안 오니까”라며 싸우면 좋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가 나가려고 일부러 싸운 적도 있냐고 묻자, 지진희는 “약간 그런 적이 있다”며 “뜬금없이 ‘뭐 이래’ 이러면서 나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상에서 보여지는 지진희의 중후함과 카리스마는 예능에만 출연하면 무장해제 된다. 앞서 지진희는 SBS ‘런닝맨’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예능에서 뽐내는 거침없는 입담을 보면 그동안 왜 예능출연을 안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비록 예능 출연으로 그간 쌓아온 카리스마 이미지는 무너질지 모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그 모습마저 신선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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