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이후 배우 장서희는 중국 드라마 ‘림사부재수이’ 및 ‘수당영웅’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장나라는 2002년 중국에서 연기를 시작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2005년 첫 중국 앨범을 내면서 가수 및 연기활동을 병행했다.
배우 이다해 역시 중국현지화 전략을 펼친 한류 스타 중 한명이다. 수준급 중국어를 구사하며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고, 최고 여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대표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분간 이다해는 국내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다해(30)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건물 한 채를 어머니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학동로 이면도로에 위치한 이 건물은 7호선·분당선 강남구청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0월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을 33억에 매입했다. 이건물의 대지면적은 238.9㎡(약 72평)이며 연면적은 156.14㎡(약 47평)이다.
공동명의로 된 해당 건물은 어머니와 이다해(본명 변다혜)가 1:3의 비율로 지분을 소유했다. 구입가를 보면 대지면적 3.3㎡(약 1평)당 약 450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게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다해는 건물 매입 당시 은행으로부터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채권최고액은 24억원이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실제 대출금액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녀는 담보로 약 20억원 정도를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부동산 원장은 “이곳은 더블 역세권인 데다가 먹자골목 일대로 현재 이곳의 시세는 3.3㎡ 당 약 6500만원 수준이다”며 “이렇게 계산했을 때 이대해 건물의 시세는 약 47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이다해는 약 14억 정도 싸게 매입한 셈이다.
드라마 ‘마이걸’ 스타덤…한해 광고 수익만 30억 ‘광고퀸’ 등극
배우 이다해는 드라마 ‘마이걸(2005)’로 인기몰이하면서 광고계 러브콜이 잇따랐다. 국내 한 자산 전문가는 “이다혜는 드라마 출연료 뿐만 아니라 화장품, 여성 속옷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받은 계약금이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며 “국내 드라마의 ‘추노’ 출연 당시 회당 1300만원씩 총 3억1200만원의 출연료 받았으나, 중국에서는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다”고 했다.
작품 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한 이다해는 2004년 영캐주얼 브랜드 숲(SOUP) 전속모델에 발탁돼 광고계에 발을 내딛었다. 드라마 ‘마이걸’에서 당근송을 불렀던 이다해는 2006년 삼성 하우젠 김치냉장고 CF를 촬영하면서 특유의 상큼 발랄한 표정으로 ‘아삭송’을 불러 화제를 불러모았다.
같은 해 코오롱 캐주얼브랜드 ‘제이폴락’은 계약기간 1년에 모델료 3억5000만원을 조건으로 이다해를 지면광고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이다해는 2011년 상반기에만 한국과 중화권에서 화장품, 여성의류, 전자제품 등 7개사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2011년 기준 이다해의 광고모델료는 1년에 5억원 수준으로, 당시 그의 광고 수익은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해가 광고 모델로 나선 브랜드의 제품이 완판되면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급등하면서 그는 광고계 ‘완판녀’로 등극했다. 이어 최고 인기 스타들에게만 섭외가 들어온다는 주류 광고 모델로 발탁돼 ‘광고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다해 효과’가 나타나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다해가 개인적으로 피부를 위해 특정 건강음료를 사먹는다는 소문이 나면서 모델이 아닌데도 해당 제품이 완판된 적이 있다. 이에 업체는 소속사와 이다해 어머니에게 전화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2011년 당시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 출연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해 내는 이다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한다. 이 작품 활동 당시 하루에도 몇 번씩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0월 한중합작 여성의류브랜드인 ‘마리멀린’과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중국 패션계 진출을 선언했다. 전속 모델뿐만 아니라 공동 기획자로서 의류제작기획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다해는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광고계의 최고 한류 배우로 떠올랐다. 2014년 8월에는 ‘호텔킹’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중 CF 7개의 광고를 계약했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다해는 중국 여성 의류 브랜드 쉬니팡, 중국의 한채 화장품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이었다.
이어 중국 기초 화장품 브랜드 한아 화장품, 신규 론칭하는 아시아의 여성용품 브랜드 ‘리얼 오’와 연이어 계약을 맺었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일본, 태국 등 18개국 동시 론칭하는 리얼 오에 이다해가 단독 모델로 발탁됐다. 2013년 기준 이다해의 중국 내 광고 모델료는 7억4300만원에 달했다.
이다해는 2014년 11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한국지역과 동시에 중국지역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로레알 차이나는 로레알의 핵심지사로 지난해 11월 중국 화장품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회사였다. 세계 최대 화장품 소비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한류 스타 이다해를 전면에 내세워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드라마 출연…국빈급 대우 받는 최고 여배우
배우 이다해는 2001년 제 71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출전해 미스 춘향 진으로 뽑혔다. 2002년 특집 드라마 ‘순수청년 박종철’에서 박종철의 첫사랑 이은주 역으로 데뷔했다. 이어 이동건, 정태우, 중국 여배우 ‘한샤오’ 등이 출연한 한중 합작드라마 ‘내 사랑 링링’과 일요아침드라마 ‘기쁜 소식’ 등 세 편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했다.
이다해는 2004년 드라마 ‘왕꽃 선녀님’에서 주인공 윤초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에 입양된 무속인의 딸이 무병에 걸리면서 겪는 고난을 극복하는 이 드라마에서 당시 이다해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마이걸(2005)’이었다. 배우 이동욱과 호흡을 맞춰 귀여운 사기꾼 주유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후 ‘헬로애기씨(2007)’, ‘불한당(2008)’, ‘에덴의 동쪽(2009)’, ‘추노(2010)’, ‘미스 리플리(2011)’, ‘아이리스2(2013)’, ‘호텔킹(2014)’ 등에서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마이걸’이 2008년 중국 진출하면서 이다해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2011년에는 ‘마이걸’ 리메이크작인 ‘채홍청심’이 중국에서 제작 방영돼 드라마 ‘마이걸’이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드라마 ‘헬로 애기씨’, ‘추노’ 등 이다해가 출연한 드라마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이다해는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종영된 ‘호텔킹’은 중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해 중국 내에서 그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그는 활동의 범위를 넓혀 중국 드라마에 직접 출연했다. 2012년 중국판 ‘대장금’으로 불리는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愛的秘方·애적밀방)’에서 주연을 맡아 ‘LETV 영화 드라마 시상식’ 드라마 부문 최고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이다해는 다른 한류 스타와 달리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중국어 실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왔다. 그가 사용하는 중국 내 SNS 팔로어 수만 300만 명에 이르고, 활동중인 공식 팬클럽 회원수는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이대해는 홍콩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그를 보기위해 수백여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려와 현장에는 전문 경호원이 특별 배치됐다고 전해졌다.
DB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이다해는 지난 6일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FNC엔터테인먼트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등 가수와 배우 박광현, 윤진서, 이동건 등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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