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싸이'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신곡 '천태만상' 뮤직비디오로 대륙을 사로잡았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유쿠(www.youku.com)에 오른 '천태만상'의 뮤직비디가 3일 만에 조회수 80만을 돌파했다. 이는 마치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수 싸이와 같은 행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수현은 최근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며 먼저 국내에서 큰 관심을 얻었다. '요즘 어른들에게 유행하는 노래'라는 제목으로 SNS를 통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천태만상'은 노래 속 100여 가지의 직업들을 독특한 라임으로 풀어낸 트로트 랩으로 흥을 높이고, 공감가는 가사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강남스타일'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 유재석, 하하, 노홍철 등 인기 스타가 등장했다면 윤수현의 '천태만상'에는 KBS, MBC, SBS를 대표하는 개그맨 30여명이 대거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는 '땅콩 회항', '백화점 모녀' 등 최근 대한민국 여론을 시끌벅적하게 했던 무개념 갑질 사건부터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반인륜적 테러 행위까지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신선함과 공감도를 높였다.

윤수현은 단숨에 '여자 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천태만상'으로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떠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