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인터파크INT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사업 부문별로 온도차이가 있었지만, 본질적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기대를 밑돌았다"며 "매출액은 공연·오락(ENT) 부문이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보인 덕에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INT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261억 원, 영업이익은 46.2% 늘어난 56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ENT 부문이 전년 대비 55% 성장했으며 쇼핑 부문은 83.3%, 투어는 33.4%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서사업부는 도서 정가제(11월 21일) 실시 이후 영업이 급격히 위축된 탓에 전년 대비 15.5% 마이너스(-)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도서와 쇼핑 사업부가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공연 판매 성장과 자회사의 성과 확대로 46.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력 강화,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위해 투자, 광고비 등 증가가 예상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5%, 4.8% 낮춰잡았으나 기업가치 변화는 크지 않다"며 "사업의 본질적 가치 향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