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리홀딩스가 기술을, 한국사이버결제가 자금을 대 2011년에 설립된 케이씨피이노베이션. 이 회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모바일 전자지갑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 단말기를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해 설립 3년 만에 매출 301억원을 올렸다.

‘제2의 케이씨피이노베이션’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동반성장위원회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11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 ‘2014년도 산·학·연 동반성장형 신설기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옴니센서 등 올해 선정된 8개 업체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2011년부터 시장친화형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기술을 기업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고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신규 법인은 투자 기업의 자회사가 아닌 산·학·연이 공동으로 지분 출자한 독립 법인이다.

재단은 2011~2012년 산·학·연 10개 기업을 설립해 100억원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360억원의 매출과 11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