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키이스트가 실적 호조로 체질개선을 증명했으며 사업 안정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3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홍정표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13억원)를 큰 폭 상회했다"며 "실적 안정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키이스트의 매출액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2%, 11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속 배우들의 드라마 활동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의 제작 매출이 인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공연 매출도 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해외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KNTV(한류 TV 1위 사업자) 인수에 따라 콘텐츠 구매 원가율을 67%에서 50%로 낮추고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사업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중국 사업 전략은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 드라마 제작 성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예정된 드라마를 통해 중국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시너지 창출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성 방송사업자 안후이 TV는 지난 2월 5일부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방영하고 있으며, 올해 '별에서 온 그대'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두 드라마에는 키이스트 소속 배우인 김수현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재차 조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