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0일 원익IPS에 대해 반도체 수주 호조로 지난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모두 좋을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개별 매출은 147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삼성 17라인 신설과 시안공장 낸드 증설 관련 수주가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영업이익도 240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원익머트리얼즈를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수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17라인 신설과 시안공장 낸드 증설 관련 추가 수주에 이어 D램 20나노 공정 업그레이드 투자 관련 수주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분기 개별 매출은 1437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1251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원익IPS 주가는 동행 특성이 있는 해외 전공정 반도체 장비주들의 주가 조정과 더불어 지난 2개월 간 동반 조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수주 모멘텀(동력)과 현 주가 위치를 고려할 때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