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한국과 일본의 교류사를 되돌아보는 이벤트가 일본에서 열린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오는 3월7일 오후 오사카 닛코호텔에서 '고대사로 본 한일 우호'란 제목으로 토크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방송인 하마무라 준, 고고학자 이노쿠마 가네카쓰 교토다치바나대 명예교수, 한류 팬인 탤런트 오모모 미요코 등이 출연해 백제계 도래인을 중심으로 한일 우호의 교류사를 되짚어볼 예정이다.

박영혜 원장은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은 백제계 도래인이 건립한 일본 최초 사찰인 아스카데라와 도래인에게 불교를 배운 쇼토쿠타이시가 세운 시텐노지 등 고대부터 한반도와 인연이 깊은 곳" 이라며 "토크 이벤트는 한반도와 간사이 지역의 고대 한일 교류사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양국간 교류 발전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라고 10일 소개했다.

박 원장은 "현지인·재일동포 등 150명을 초청해 아스카로 건너간 백제인들이 선진 기술과 예술, 불교를 전해 일본 고대 문화를 꽃피운 역사와 현재 한·일간의 IT 교류, 한류 드라마, 일본 만화 등을 비교해 소개할 예정" 이라며 "현재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와 관련된 지명, 성씨, 도래인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 등을 부각해 고대의 교류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의미를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크 이벤트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culture.jp/) 응모 이벤트나 이메일(osaka@k-culture.jp)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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