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역 상권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 한국 공습에 광명지역 상권 '울상'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케아 국내 1호점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실태'를 설문한 결과 55%가 이케아가 입점한 작년 12월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30일 소매업체 200곳을 방문해 진행했다. 광명시내에서 가구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매출이 떨어진 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가정용 직물제품(76.9%)이었다. 이어 가구(71.8%), 식탁 및 주방용품(71.4%),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52.9%), 기타 가정용품(37.9%) 등이 뒤따랐다.

이케아의 입점이 광명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부정적(84.0%)으로 답했다.

구체적인 사유(복수응답)로는 매출 하락에 따른 경영 악화(78.0%)를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케아를 대형마트처럼 의무휴무제 적용대상에 포함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해야 한다(83.5%)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78.5%는 현행 3㎞인 정부의 상권영향 평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