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올해 그룹 전체 순이익 목표를 4700억원대로 잡고 투뱅크 체제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BS금융은 올해 그룹 전체 순이익 목표를 지난해 3631억원(경남은행 인수에 따른 주식평가익 제외) 대비 31.4% 늘어난 4770억원으로 정했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올해 총자산 54조3000억원에 당기순이익 3800억원을 내 전년대비 7%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경남은행은 올해 총자산 40조3020억원에 당기순이익 17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는 BS캐피탈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가 430억원으로 가장 높다. BS저축은행은 110억원, BS투자증권은 65억원의 순이익 목표를 정했다.

BS금융은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Two Bank) 체제가 본격 구축됨에 따라 위기 상황에 대비한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구조를 만드는 등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경남,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전략도 수립했다.부산은행과 BS캐피탈이 상호 보완하는 형태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일수 BS금융 전략재무본부장 "올해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체제가 본격 구축되는 첫 해로 비용과 수익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며 "금융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