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무용품사, 스테이플스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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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오피스디포 63억弗에 인수
반독점 조사가 걸림돌 될 수도
반독점 조사가 걸림돌 될 수도
미국 사무용품 1위 업체 스테이플스가 경쟁 회사인 오피스디포를 63억달러(약 6조870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피스디포가 2013년 업계 3위였던 오피스맥스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미국 사무용품 업체가 하나로 줄어들게 됐다.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 두 회사를 합치면 매장 수가 4000여개, 시가 총액은 15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스테이플스는 “인수합병(M&A)으로 매장 수를 급격히 줄이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성사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미국 사무용품 시장이 독점화되는 것에 대한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기업은 1997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상황이 그때와는 달라졌다는 반론도 있다. WSJ는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온·오프 매장에서 사무용품을 값싸게 판매하면서 기존 사무용품업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연방거래위원회가 오피스디포의 오피스맥스 인수를 허락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 두 회사를 합치면 매장 수가 4000여개, 시가 총액은 15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스테이플스는 “인수합병(M&A)으로 매장 수를 급격히 줄이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3년간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성사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미국 사무용품 시장이 독점화되는 것에 대한 반독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기업은 1997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상황이 그때와는 달라졌다는 반론도 있다. WSJ는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온·오프 매장에서 사무용품을 값싸게 판매하면서 기존 사무용품업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연방거래위원회가 오피스디포의 오피스맥스 인수를 허락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