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현재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지분 약 13%의 재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물량은 지난달 12일 매각을 추진했던 것과 같은 규모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가격은 22만7500원에서 23만2500원으로 현대글로비스 이날 종가에서 1.9~4.01% 할인한 것이다. 약 1조800억원 규모다.

매각은 6일 장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이후 정 회장 부자의 지분은 각각 251만7000주(6.71%)와 873만2290주(23.28%)로 감소한다.

이 경우 현대글로비스 보유지분이 '30%-10주'로 줄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