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사러 인천 육지까지 갈 필요없어요.”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처음으로 로또 판매점이 들어섰다.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지난 3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첫 로또 판매점이 문을 열고 복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발표했다.

백령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전국에 6000여개가 있는 로또 판매점이 백령도에는 하나도 없어 이 섬 주민들은 육지에 나갈 때 로또를 사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문을 연 백령도 제 1호 로또판매점의 상호는 ‘백령로또’이고 판매점주는 김희진 씨(34·여)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백령도의 로또 판매점 개소는 남북접경의 최고 긴장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