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작년 12월 선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의 실제 연비가 L당 18.5㎞로 표시 복합연비(17.7㎞)보다 4.5% 높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12일부터 진행 중인 연비왕 선발 이벤트에 참가한 4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를 측정했다.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공인연비는 18.2㎞/L지만 이번 연비 측정엔 사용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실제 연비가 과도하게 좋게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L당 연비가 25㎞ 이상 나온 참가자들의 측정치는 모두 25㎞로 계산해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연비왕 이벤트 참가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복합연비보다 높은 L당 18㎞ 이상의 연비를 냈다. 전체 참가자의 34.6%는 20㎞ 이상, 12.7%는 25㎞가 넘는 고연비를 기록했다.

이벤트 참가자의 82%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실연비 수준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디자인과 주행 만족도 평가에서도 각각 86%가 ‘매우 만족’을 택했다. 설문자의 77%가 남성이었으며 23%가 여성이었다. 40대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고 30대(34%)와 20대(24%)가 다음으로 많았다.

현대차는 오는 8일까지 연비왕 선발 예선을 거쳐 23명의 본선 참가자를 뽑는다. 추가로 예선에 참여하려면 이벤트 페이지(sonata-event.hyundai.com)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