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이라이콤이 애플 '아이폰 효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단기매매'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은 2053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아이폰6 효과로 BLU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예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10.5% 늘어난 6933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463억원이 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 판매가 20% 이상 증가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업체용 BLU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올해 약 9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초기 비용 발생과 중저가 모델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작년 보다 2% 포인트 낮은 6.7%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처 다변화가 시작되며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324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한다"고 말했다. 목표 PER 6배는 국내 스마트폰 부품 상장사 평균 PER 8.5QODP 30%를 할인한 값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