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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전사'로 부활한 영국 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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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 게릴라軍 '친디트'
    페북·트위트서 비밀정보 수집
    'SNS 전사'로 부활한 영국 특공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점령한 미얀마에서 게릴라전을 벌여 일본군에 큰 타격을 줬던 영국 특수부대 ‘친디트(Chindits·부대마크 사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사로 부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SNS 정보전에 대응하기 위해 ‘친디트’를 다시 결성키로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00명으로 구성되는 친디트는 영국군의 77번째 여단으로 버크셔주에 본부를 두게 되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괴짜로 소문난 영국 대령 오드 찰스 윈게이트가 이끌었던 친디트는 1942년부터 1945년까지 가혹한 환경의 미얀마 정글에서 게릴라전을 벌였다. 윈게이트 대령은 병사들을 맨몸으로 정글에 내몰아 수백 마리의 모기와 싸우며 인내심을 기르도록 훈련했다. 이렇게 탄생한 부대 친디트는 교량과 철도를 파괴하고 기습공격을 감행해 일본군의 전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이번에 부활하는 친디트의 주된 목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정보전을 펼치는 것이다.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SNS에서 상대방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등 위장술책을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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