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대외 호재 속 반등 기대…外人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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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내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돌아올 지 주목된다.
미국 증시는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유가가 반등하고 옐런 발언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 상승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해외상황이 걱정된다"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 수급에 따라 상승 탄력은 달라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2400억원의 물량을 내놓은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탄력적인 반등을 나타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강화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가급락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올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물시장에서도 차츰 매수세로 돌아서려는 변화가 읽히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연준의 금리인상 변수는 반복적인 이슈기 때문에 증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김윤서 KTB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돌아올만한 재료는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만큼 기대감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 실적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은 투자심리를 제한할 전망이다.
김진영 연구원은 "내부 모멘텀이 약화돼 있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실적 개선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운송,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업종 등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모멘텀(동력) 강화가 예상되고 주가순이익(EPS) 추정치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미국 증시는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유가가 반등하고 옐런 발언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 상승 마감했다.
옐런 의장은 "해외상황이 걱정된다"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 수급에 따라 상승 탄력은 달라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2400억원의 물량을 내놓은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탄력적인 반등을 나타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강화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가급락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올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물시장에서도 차츰 매수세로 돌아서려는 변화가 읽히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연준의 금리인상 변수는 반복적인 이슈기 때문에 증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김윤서 KTB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돌아올만한 재료는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만큼 기대감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 실적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은 투자심리를 제한할 전망이다.
김진영 연구원은 "내부 모멘텀이 약화돼 있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실적 개선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운송,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업종 등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모멘텀(동력) 강화가 예상되고 주가순이익(EPS) 추정치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