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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태환 "차승원 선배님, 롤모델 그 이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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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졌지만 참 순수했다. 2014년 ‘고교처세왕’, ‘오만과 편견’으로 ‘갓’ 이름을 알린 신인배우 이태환의 첫 인상이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연기는 물론 앨범까지 발매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태환은 ‘고교체서왕’에서 나이가 비슷한 또래 배우들과 작업을 했다면 ‘오만과 편견’에서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제 발걸음을 뗀 신인배우에게 선배와의 연기호흡은 더욱 값진 경험으로 남을 터. 이태환에게 ‘오만과 편견’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대선배님들, 무서울 줄 알았어요”



    ‘오만과 편견’에는 최진혁, 백진희 등 젊은 배우도 존재했지만 최민수, 손창민, 정찬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한다. 사건 하나로 21회를 가득 채운 만큼 ‘오만과 편견’은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었다.



    “지상파는 처음이잖아요. 거기에 ‘오만과 편견’은 대선배님들도 계시고 연기적인 걸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무서울 줄 알았는데 이미지를 보고 그러게 생각한 게 죄송스러울 뿐이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먼저 장난을 거는 선배님들이 정말 감사해요”



    “특히 최민수 선배님과 감독님이요. 감독님과 첫 미팅을 이후에도 여러 번 미팅을 했어요. 최종합격 때 ‘너는 신인이니까 드라마가 잘 되면 좋지만 안 될 경우에도 욕먹을 일 없어. 욕은 내가 다 먹을 테니까 넌 그냥 열심히만 해’라고 하시는데 감동 받았어요”



    “최민수 선배님 역시 마찬가지에요. ‘내가 돌을 치워줄 테니 너희들은 그 위를 걸어라’라고 하시면서 현장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연기는 다 잡아주고 맞춰주셨죠. 그리고 ‘오만과 편견’ 현장 분위기 메이커가 바로 최민수 선배님이세요. 후배사랑에 애교가 철철 넘치세요. 첫 공중파에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들의 말을 듣고 배우 이태환이 아니라 강수로서 이 팀에 속해 있다는 게 뿌듯할 정도였어요”





    “‘오만과 편견’ 합류, 감독님이 정말 잘 봐주셨죠”



    “사실 MBC에 다른 작품으로 미팅을 갔었어요. 현장에서 대본을 받고 대기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지나가셨어요. 그땐 몰랐죠. 감독님인줄(웃음). MBC는 처음 갔거든요. 긴장하고 있었고 미팅을 끝내고 나오니까 ‘시간 좀 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왜 왔냐’고 물으셔서 미팅하러 왔다고 했더니 대본을 한 번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신감 넘치게 애드리브 섞어서 했더니 좋게 보셨나봐요”



    “제가 잘해서 캐스팅된 게 아니라 예쁘게 봐 주신 거 같아요. 작가님과 최종 미팅을 했어요. 6번의 미팅 끝에 ‘오만과 편견’에 출연하게 됐고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어요. 미팅을 끝내고 캐스팅이 안 되도 후회 없다고 말했죠. 결국 강수 역할을 맡게 됐네요”



    이태환은 1995년생. 이제 막 20살을 넘겼다. 학창시절 모델 일을 시작했고 운 좋게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배우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배우 이전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을 나이.





    “사실 저 ‘모태솔로’거든요”



    “모델 일을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 운동하고 축구하다가 처음으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 쓰고 고집을 부려서 도전하게 됐죠.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고 일반 모델보다 톱모델이 되고 싶었어요. 학생으로서 대학은 가야되니까 학교-일-학교-일만 반복했죠. 연애도 안 해봤어요. 연애할 겨를이 없었죠.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을 했고 나름 CC에 대한 로망이 컸는데요. 막상 대학을 가니까 대학에서 배워야 할 것도 있고 바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네요”(웃음)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요. 배낭여행 정말 가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해외가고 싶은데 해외가 아니더라도 정말 친한 친구들, 그리고 서프라이즈 멤버들과 가방만 매고 지방으로 가고 싶어요. 쉬는 날 앉아 있는 것보다 여행하고 다니면 더 좋지 않나요? 당장 시간만 주신다면 멤버들이랑 바다 좀 보고 오고 싶어요”



    이날 이태환은 인터뷰를 하면서 서프라이즈 멤버들을 여러 번 언급했다. 서프라이즈 멤버 중 서강준이 가장 먼저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절대 질투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는다는 이태환. 특히 이태환은 오히려 멤버들끼리 숙소생활을 유지하면서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대중들은 생소할 수 있죠”



    “처음에 서프라이즈라는 배우 그룹을 만든다고 들었을 때 생소했어요. 근데 요즘 시대엔 가수도 예능을 하고 연기를 하잖아요. 우리는 반대로 배우들이 그룹을 만들고 앨범을 내고 예능도 출연하고, 팬미팅도 해요. 폭이 다양하게 넓어요. 시작을 다르게 했다는 점이 아주 좋아요. 아직은 생소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꼭 MBC ‘서프라이즈’프로그램을 이기고 싶어요”



    “서프라이즈. 단점은 크게 없어요. 서프라이즈 멤버로 살고 있기 때문에 춤, 노래 트레이닝도 받고요. 해외 팬미팅도 다녀요.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게 멤버들이 성격이 다 달라요. 많이 싸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해하고 존중해요. 강준이 형이 먼저 일을 시작했고 서프라이즐 아렸어요. 열심히 해서 오히려 고마워요. 강준이 형도 저한테 ‘내가 잘나서 먼저 일을 한 게 아니라고, 시작이 빨랐을 뿐’이라며 더 힘내라고 응원해줘요”



    이태환은 참 순수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태환의 연기 열정과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태환은 롤모델로 차승원을 언급했다. 모델에서 연기파 배우가 된 차승원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은 초롱초롱했고, 여러 번 차승원 선배님을 외치면서 미소를 지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진로 고민이 좀 심했어요. 모든 걸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데 차승원 선배님이 ‘패밀 리가 떴다’에 나오시더라고요. 정말 웃겨서 차승원 선배님에 관한 걸 다 찾아봤죠. 그러다 런웨이 동영상을 보는데 뒤에 서있는 모델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냥 차승원 선배님의 포스만 보였죠. 자신감 하나로 차승원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모델을 시작했고 그렇게 배우가 됐어요”



    “차승원 선배님과 정말 연기 같이 하고 싶어요. 단순한 롤모델이 아니에요. 제 모터에요. 이번에 강준이 형이 차승원 선배님과 ‘화청’에 출연해요. 저 촬영장에 꼭 놀러 갈 거예요”



    <사진=최지연 기자>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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