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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IS와 인질 맞교환"…일본인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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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류된 조종사 풀어주면 사형수 알리샤위 석방할 것"
    아베 "요르단에 협력 요청"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를 억류하고 있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인질 상호 교환에 나서기로 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28일 국영 TV를 통해 “요르단 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7)가 무사히 석방되면 요르단 정부는 이슬람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풀어줄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알리샤위는 2005년 9월 요르단 암만 래디슨SAS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는 IS에 잡혀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

    IS는 지난 27일 오후 11시께 유튜브에 고토 사진과 함께 “24시간 내에 사형수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과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는 음성 파일을 게시했다. 일본 언론들은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알카사스베를 고토보다 먼저 살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요르단 현지 언론들은 “요르단 정부 측이 알리샤위를 암만에 살고 있는 이라크 부족에 몇 시간 뒤에 인도하기로 했다”며 “암만 근교 교도소에 수감됐던 알리샤위가 이라크 국경에 가까운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IS는 인질간 1 대 1 교환을 주장해 일본인 고토의 석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요르단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IS 측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고 요르단 측에 교섭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 정부 발표에 앞서 현지 대책 본부를 지휘하는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성 차관도 “계속 어려운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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