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의 장남과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28일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이날 오전 정 전 총장의 장남 정모씨와 윤 전 사령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와 윤 전 사령관은 정 전 총장이 현직에 있던 2008년 해군이 연 국제 관함식의 부대행사인 요트대회 광고비 명목으로 STX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대주주였던 요트앤컴퍼니가 이 대회를 진행했으며 STX 측은 광고비 명목으로 7억여원을 후원했다. 윤 전 사령관은 STX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정 전 총장을 소환해 금품 수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