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소식에 이 회사의 부품사인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8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400원(1.10%) 오른 3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도 3.27% 상승한 11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아이폰 판매량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두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7일 끝난 이 회사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450만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시장 분석가들의 추정치 평균이었던 6490만 대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12월 분기에 아이폰을 700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증가가 크게 나타났고 초반 공급 이슈가 해결되면서 주문과 출하의 리드타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 판매 호조와 더불어 아이폰6플러스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관련 부품업체에게는 긍정적"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이 산뜻하게 출발할 것으로 보는 근거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