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9.00~1080.0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내린 107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달러화는 이날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주요 통화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또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强) 달러에 대한 차익실현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돌입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며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다시 확산되면서 달러화 강세 조정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 부담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FOMC를 앞둔 부담과 원·엔 환율 관련한 당국 개입 경계가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073.00~1081.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