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누리꾼 수사대' '총출동
크림빵 뺑소니 사건 / 사진=JTBC 캡쳐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누리꾼들도 수색전을 펼치고 있다.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서 한 누리꾼이 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차량의 번호를 추정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용의차량을 목격했다며 제보 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강모(29)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 축하를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강 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용의차량은 흰색 BMW5로 추정되고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강 씨의 유족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세윤 학생 인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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