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존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316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며, 전지는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는 중국 편광필름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IT경기 부진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의 실적이 화학 부문 경쟁력 강화와 전지 부문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은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 등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올레핀과 일부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편광필름 가동률 상승과 폴리머전지 증설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7% 증가한 1조6601억원이 예상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0.7배, 1.1배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