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예심 청구도 안했는데…공모경쟁률이 수천 대 1?…'너무 앞서나간' PSI 청약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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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장 추진 美 빅데이터업체
자극적 투자 홍보 문구 논란
자극적 투자 홍보 문구 논란
▶마켓인사이트 1월27일 오후 4시40분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빅데이터 업체 PSI가 예비심사도 청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권유에 열을 올리고 있어 ‘과잉홍보’ 논란이 일고 있다.
PSI는 최근 제작한 한글 홈페이지에서 “화제의 기업 PSI가 마침내 한국 코스닥 상장에 들어간다”며 “한국거래소와 상의 후 2015년 상반기에 신속하게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I는 자사에 대해 △코스닥 상장요건인 최소 매출액(100억원)의 4.5배인 450억원 돌파 △한국 증시 역사상 최초의 미국 기업 상장 △코스닥 역사상 최초의 36년 연속 흑자 기업 △아시아 증시 기업 최초로 미 우주항공국(NASA)과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기술 제공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근거로 “공모 시 수천 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자평했다. PSI는 공모주 투자자들을 위한 청약안내문 샘플까지 별도로 게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PSI는 오는 3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6월에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8월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입장은 다르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 기업은 주관사 계약체결 후 적어도 1년 이상 현지 실사를 벌여야 상장할 수 있다”며 “PSI가 연내 상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PSI 주관사로는 키움증권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PSI 홈페이지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상기업이긴 하지만 미국 바이오벤처 엑세스바이오가 2013년부터 코스닥에 입성해 있어 PSI가 상장해도 최초 미국 기업은 아니다. PSI에도 한국인이 주요 주주로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PSI의 홍보활동이 법에 저촉되는 점이 없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 빅데이터 업체 PSI가 예비심사도 청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권유에 열을 올리고 있어 ‘과잉홍보’ 논란이 일고 있다.
PSI는 최근 제작한 한글 홈페이지에서 “화제의 기업 PSI가 마침내 한국 코스닥 상장에 들어간다”며 “한국거래소와 상의 후 2015년 상반기에 신속하게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I는 자사에 대해 △코스닥 상장요건인 최소 매출액(100억원)의 4.5배인 450억원 돌파 △한국 증시 역사상 최초의 미국 기업 상장 △코스닥 역사상 최초의 36년 연속 흑자 기업 △아시아 증시 기업 최초로 미 우주항공국(NASA)과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기술 제공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를 근거로 “공모 시 수천 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자평했다. PSI는 공모주 투자자들을 위한 청약안내문 샘플까지 별도로 게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PSI는 오는 3월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6월에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8월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거래소의 입장은 다르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 기업은 주관사 계약체결 후 적어도 1년 이상 현지 실사를 벌여야 상장할 수 있다”며 “PSI가 연내 상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PSI 주관사로는 키움증권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PSI 홈페이지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상기업이긴 하지만 미국 바이오벤처 엑세스바이오가 2013년부터 코스닥에 입성해 있어 PSI가 상장해도 최초 미국 기업은 아니다. PSI에도 한국인이 주요 주주로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PSI의 홍보활동이 법에 저촉되는 점이 없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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