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실적 부진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9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63%) 내린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7% 줄어든 5256억4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7.1% 증가한 7조5956억 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5% 늘어난 4319억67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1조9870억원,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4분기 완성차 판매 증가와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인건비 상승, 합병 비용, 기계부분 악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고려해도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럽다"며 "신규사업 확대 등 장기 성장세는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동부특수강 인수전 참여, 올해 낮은 매출 성장목표 등을 고려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할증요인 축소는 불가피하다는게 조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때까지 현대위아를 업종 내 최선호주에서 제외한다"고 그는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