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악성 현장의 건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원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원가율을 훼손하던 대표 현장은 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과 아랍에미리트(UAE) 'Borouge'였다"며 "UAE는 지난해 상반기 완공됐고, 쿠웨이트 현장은 준공 검사 단계로 인력 철수 중"이라고 말했다.

두 현장에서만 2014년 2000억원의 비용이 반영돼 원가율을 높였다. 올해에는 그만큼 원가 개선 요인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악성현장 종료와 1000세대 미분양 처리 계획에 따라 전사 원가율은 0.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원가 구조가 4년 만에 개선된다는 점이 저가수주 휴유증에 시달리는 다른 회사와 차별점으로, 대안 건설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