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과 KT의 진흙탕 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서로 흠집내기는 기본이고 무리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 시장의 맏형 SK텔레콤과 2위 KT가 연초부터 진흙탕 싸움에 빠졌습니다.



`세계최초 상용화`를 놓고 법적 분쟁까지 갔던 두 기업은 `리베이트(불법보조금)` 문제로까지 갈등이 확대됐습니다.



먼저 칼을 빼든 곳은 KT였습니다.



KT는 SK텔레콤의 리베이트(불법보조금) 금액이 지나치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리베이트는 통신사가 일선 영업대리점에 지급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로, 휴대폰 한 대를 팔 때 마다 보통 30만 원이 지급됩니다.



KT는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최대 50만 원이 넘는 돈을 인센티브로 지급해 사실상 불법보조금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방통위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들어갔고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 측도 가만히 있지 만은 않았습니다.



방통위의 사실조사가 있었던 지난 21일부터 KT가 과도한 리베이트를 뿌렸다며 "자기 모순에 빠진 영업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두 기업 간의 진흙탕 싸움에 대해 방통위는 난색을 표합니다.



<인터뷰> 방통위 관계자

"이런 걸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이런 행태를 정말 고쳐야 한다. 이런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어떤 기업도, 너무 심한 것 같다."



KT는 공식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반성은 커녕, 마치 KT도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처럼 몰아가며 SK텔레콤의 불법 행위에 물타기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상대기업이 불법 리베이트를 했다며 비난만 할 뿐 반성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스탠딩> 박상률 srpark@wowtv.co.kr

"두 회사는 얼마 전 3밴드 LTE-A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어느 한 곳도 단말기를 확보한 곳은 없었습니다.



과열된 다툼과 어긋난 마케팅.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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