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 중국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세 번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맨 왼쪽),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왕양 중국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세 번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맨 왼쪽),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는 23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무역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제조업 중심이었던 양국 간 협력을 금융, 통신, 의료, 물류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물류 위치를 추적하는 사업이나 전자상거래, TV홈쇼핑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며 “원거리 진료 등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포럼에 앞서 왕 부총리와 따로 만나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것을 논의하기 위한 정식 협력 채널을 만들자”고 말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왕 부총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2015 중국 관광의 해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한국 정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왕 부총리와 재계 인사들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사장단은 이날 왕 부총리와 조찬 모임을 열고 중국 내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도 24일 별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총리는 24일 오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남윤선/심성미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