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끝내면 북한에 병원 만들고 싶다"
재수교 20주년을 맞아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국립대 특별강연에서 “정치를 끝내면 북한에 가서 조그만 병원도 만들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했던 슈바이처처럼 북한 동포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정계은퇴 후 계획을 밝혔다.

정 의장은 한국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 새마을운동 같은 발전 전략이 한창 개발 중인 라오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라오스가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강연 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건립된 현지 아동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동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통싱 탐마봉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