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L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사진)가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 시작한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PGA 머천다이즈쇼에 참석해 “렌즈를 착용한 지 몇 주 됐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으며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지난해 7월 시력 검사를 받으면서 안경을 벗으려고 생각했다”며 “안경을 쓰면 정면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좌우를 볼 때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리디아 고의 말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안경을 수시로 닦아야 해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개막전 코츠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그는 “한 달 정도 골프 클럽을 잡지 않고 뉴질랜드와 한국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한 달 정도 골프 훈련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좋은 휴식이 됐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손목 통증에 시달린 그는 “연습을 재개한 지 몇 주 됐지만 아직 아무 문제가 없다”며 “비시즌 기간에 치료를 받은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