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추운 겨울이 와야만 즐길 수 있는 송어 낚시의 손맛! 한 겨울의 '평창송어축제'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평창송어축제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둔치에서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낚시를 통해 송어를 잡거나, 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잡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겨울이 가기 전 추억을 쌓으러 평창으로 떠나보자. 여행에 필요한 맛집 정보는 SNS 유저들이 추천한 맛 감정단을 꼭 참고하길!

◆ 싱싱한 송어회와 송어튀김이 별미인 '평창송어횟집'
송어를 낚아 즉석에서 회로 즐길 수 있지만, 좀 더 깔끔하고 편하게 송어회를 맛보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전국에서 송어횟집이 가장 많이 분포한 강원도에서도 유명한 곳인데 넓은 홀이 있어 대기시간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송어축제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 것도 큰 장점. 송어회는 연어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송어회를 초장에 찍어 몇 점 즐기다 함께 나오는 야채에 콩가루와 참기름, 초장을 살짝넣고 송어를 함께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매운탕(1인 3000원)의 맛은 기름기가 적어 꽤 담백한 편이다. 비린내가 없는 담백한 송어튀김도 별미다.

◆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산 속에 자리한 송어맛집 '운두령송어횟집'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큰 바위에 새겨진 '운두령'이라는 글자를 따라 들어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에서 송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송어회(4만5000원)를 주문하면 얼린 돌판 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빛깔 좋은 송어회를 만나볼 수 있다. 콩가루와 참기름, 다진마늘 등을 넣고 야채와 비벼먹는 방법은 비슷하다. 송어회를 다 먹어갈 때쯤 나오는 매운탕은 뚝배기에 담겨나와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바삭바삭한 껍질이 더 맛있는 송어구이(4만원)도 일품이다.

◆ 알뜰한 정육식당에서 한우로 몸보신 '평창한우촌'

강원도에서 유명한 식재료는 산채나물과 황태구이, 송어, 그리고 한우를 꼽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차로 10여 분 이동하면 있는 평창한우촌은 질 좋은 한우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정육프라자로 식사는 바로 연결된 식당에서 할 수 있다. 소박한 인테리어를 저렴한 고기가격으로 손님들에게 되돌려주는 집이다. 신선한 한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오래된 단골이 많다.

◆ 강원도의 별미 곤드레가 가득한 정갈한 한 상 '성주식당'

소박한 느낌의 외관 덕에 '성주식당'이라는 간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식당이다. 분위기답게 메뉴도 소박하다. 곤드레를 넣어 갓 지은 밥과 10여 가지 반찬을 함께 맛 보는 곤드레밥(9000원), 토종닭으로 만드는 닭볶음탕(5만원), 쌉싸름한 맛이 좋은 도토리묵(1만원), 감자전과 메밀전(각 6000원)까지. 이 곳의 곤드레밥은 주문과 동시에 밥을 짓기 시작해 기본 20분에서 30분정도 소요된다. 갓 지은 밥은 탱글탱글하고 강하지 않은 곤드레 나물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짭짤한 양념간장을 소량 첨가해 슥슥 비벼 먹어도 일품이다.

◆ 신나게 놀고, 건강하게 맛 보는 산채정식 '부림식당'
송어축제장에서 신나게 송어를 잡으며 시간을 보냈다면, 부림식당의 산채정식을 통해 건강하게 배를 채워보자. 축제장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부림식당은 인근에서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자리에 앉으면 물대신 구수한 숭늉을 내준다. 숭늉을 호로록 마시면서 꽁꽁 언 몸을 녹이고 있으면 이내 20여 가지 반찬이 한 상 차려진다. 계절따라 나오는 제철 산채들과 강원도의 특산물인 더덕, 감자로 만든 반찬까지 푸짐한 한 끼를 먹고나면 든든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메뉴는 산채정식(1만3000원)과 산채백반(9000원)으로 구성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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