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好실적 LG생명과학, '1년 최고가' 다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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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로 높은 기술력을 입증한 LG생명과학의 올해 주가상승이 심상찮다. 지난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예고되는 등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LG생명과학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날마다 뛰어오르고 있다. 지난 3주간 주가상승률은 약 21%. 기관은 지난해 마지막거래일인 30일부터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집중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지난주부터 동반 매수에 나섰다.
LG생명과학은 19일 오후 1시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6%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29일 이후로는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뛰어올랐다.
LG생명과학의 주가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기관은 투산, 금융투자, 보험, 은행 등 모두 주체가 '너도나도' 이 회사 주식을 매입중이다.
기관이 올들어 순매수한 LG생명과학 주식수는 66만3690여주(약 254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로 연일 순매수중이고, 이 때부터 전날까지 17만3970여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9억원 가량이다.
52주(1년) 최고가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LG생명과학의 52주 최고가는 4만5750원이다.
LG생명과학의 주가상승세는 지난해 주가 바닥인 3분기(7~9월) 후반부터 시작됐다. 8월 이후 주가상승률은 40%를 웃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연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8월말 반등 이전까지 약세였다. 연중 최저가인 3만1500원. 이는 2년 전인 2012년 바닥권 주가 수준에 불과하다.
LG생명과학의 주가반등은 '영원한 테마' 실적의 힘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양준엽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돈 버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의 원조"라고 호평한 뒤 6개월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4분기 예상실적은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 수준으로 예고됐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6억원과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0.8%와 40.6% 늘어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도 82% 급증한 9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호(好)실적은 수출 매출액 추이에 계절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분기 의약품 매출액 호조가 기대되는데다 4분기에도 약 70억원의 기술수출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당뇨치료제와 5가 액상 혼합백신 등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제미글로는 국가별 판권계약을 통해 중국,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한 성장성이 큰 신흥국가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기술수출료와 매출액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이 139억원을 넘어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필러 등 비급여제품의 높은 성장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효과 덕분인데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4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대했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제미글로와 혼합백신의 해외 수출 가시화로 2017년까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의 목표주가는 5만2000원. 그는 "더욱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 40% 이상에 달해 최근의 원·달러환율 상승까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LG생명과학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날마다 뛰어오르고 있다. 지난 3주간 주가상승률은 약 21%. 기관은 지난해 마지막거래일인 30일부터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집중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지난주부터 동반 매수에 나섰다.
LG생명과학은 19일 오후 1시4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96%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29일 이후로는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뛰어올랐다.
LG생명과학의 주가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기관은 투산, 금융투자, 보험, 은행 등 모두 주체가 '너도나도' 이 회사 주식을 매입중이다.
기관이 올들어 순매수한 LG생명과학 주식수는 66만3690여주(약 254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로 연일 순매수중이고, 이 때부터 전날까지 17만3970여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9억원 가량이다.
52주(1년) 최고가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LG생명과학의 52주 최고가는 4만5750원이다.
LG생명과학의 주가상승세는 지난해 주가 바닥인 3분기(7~9월) 후반부터 시작됐다. 8월 이후 주가상승률은 40%를 웃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연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8월말 반등 이전까지 약세였다. 연중 최저가인 3만1500원. 이는 2년 전인 2012년 바닥권 주가 수준에 불과하다.
LG생명과학의 주가반등은 '영원한 테마' 실적의 힘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양준엽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돈 버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의 원조"라고 호평한 뒤 6개월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4분기 예상실적은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 수준으로 예고됐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6억원과 148억원으로 전년보다 10.8%와 40.6% 늘어날 것"이라며 "당기순이익도 82% 급증한 9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호(好)실적은 수출 매출액 추이에 계절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분기 의약품 매출액 호조가 기대되는데다 4분기에도 약 70억원의 기술수출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당뇨치료제와 5가 액상 혼합백신 등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제미글로는 국가별 판권계약을 통해 중국,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한 성장성이 큰 신흥국가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2017년까지 기술수출료와 매출액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이 139억원을 넘어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필러 등 비급여제품의 높은 성장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효과 덕분인데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4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대했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제미글로와 혼합백신의 해외 수출 가시화로 2017년까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의 목표주가는 5만2000원. 그는 "더욱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 40% 이상에 달해 최근의 원·달러환율 상승까지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