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와 등진 자율주행車…'굿바이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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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 CES·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본 미래자동차
'無人 자동차' 선두 독일
아우디, 이틀간 900㎞ 운전…벤츠, 시트 맞댄 콘셉트카
3D프린터로 만든 車 시연…혼다, 1인용 이동수단 인기
'無人 자동차' 선두 독일
아우디, 이틀간 900㎞ 운전…벤츠, 시트 맞댄 콘셉트카
3D프린터로 만든 車 시연…혼다, 1인용 이동수단 인기
◆빠르게 발전하는 자율주행기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46년이면 모든 신차가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늦어도 10년이면 상용화가 시작되며 그로부터 20년 뒤면 모든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20개의 센서와 고해상도 3차원(3D) 카메라 등을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세밀하게 그려낸 덕분입니다. 이를 위해 수집된 정보는 중앙 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가 곧바로 분석해 차량이 대처하도록 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하는 다니엘 리핀스키 선임엔지니어는 “남은 과제는 자율주행 속도를 높이고 차선 변경 등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가져왔습니다. 이 차는 1980년대 초부터 자율주행차에 관심을 가져온 벤츠가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최신 콘셉트카 모델입니다. 벤츠는 자율주행차를 맨 처음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2013년 8월에 이미 시내와 시외에서 자율주행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벤츠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기술보다는 디자인을 뽐냈습니다. F015는 유려한 외부 디자인은 물론 내부도 라운지를 테마로 디자인해 주목받았습니다. 운전대를 놓으면 앞 시트를 뒤로 돌려 네 개의 시트가 마주보게 만들었습니다. 뒤쪽 문도 중앙에서 양쪽으로 여닫는 힌지 방식을 택했습니다. 내부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해 운전자와 승객이 라운지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입니다. 디터 체체 벤츠 회장은 “F015 럭셔리는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위한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BMW도 CES에서 360도 충돌 회피 자동주차기술을 자랑했습니다. BMW i3가 연구차량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i3에 장착된 네 개의 첨단 레이저 스캐너가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해 기록하기 때문에 오차가 몇 ㎝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하게 자동주차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을 때 안전하게 주차한다니 초보 운전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D프린터 자동차도 눈길
일본 혼다가 만든 1인용 이동수단 ‘유니-큐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제품은 혼다의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토대로 2013년에 제작한 1인용 이동수단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기울이면 앞, 뒤, 옆 등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베타 제품이 나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에게 소개됐습니다.
도요타자동차도 지난해 파리 모터쇼 때 발표한 전기자동차 아이로드(i-Road)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이로드는 폭 90㎝, 무게 300㎏으로 자동차라기보다는 모터사이클에 가까울 정도로 작고 가벼운 1인승 이동수단입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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