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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대와 등진 자율주행車…'굿바이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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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Joy - CES·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본 미래자동차

    '無人 자동차' 선두 독일
    아우디, 이틀간 900㎞ 운전…벤츠, 시트 맞댄 콘셉트카
    3D프린터로 만든 車 시연…혼다, 1인용 이동수단 인기
    자율주행 콘셉트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F015 럭셔리 인 모션’.
    자율주행 콘셉트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F015 럭셔리 인 모션’.
    올초부터 자동차 업계엔 뉴스가 많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 개막해 9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가전 전시회 CES와 지난 12일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따끈따끈한 뉴스들이 쏟아졌죠. 올 한 해 시장을 뜨겁게 달굴 50여종의 신차들이 공개됐고, 향후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신기술들도 소개됐습니다. 새로운 고성능차, 친환경차 등은 이미 행사기간 동안 여러 차례 지면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이번 주 카앤조이는 CES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주목 받은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소개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자율주행기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46년이면 모든 신차가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늦어도 10년이면 상용화가 시작되며 그로부터 20년 뒤면 모든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자율주행으로 이틀간 900㎞가량을 달린 아우디 A7 ‘잭’.
    자율주행으로 이틀간 900㎞가량을 달린 아우디 A7 ‘잭’.
    독일 아우디는 CES에서 자율주행기술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A7 콘셉트카 ‘잭’이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이틀간 900㎞가량을 달려 CES 개막식 전날 도착하는 이벤트가 화제였습니다. 평균 시속은 112㎞였습니다. 다섯 명의 기자가 탑승해 자율주행기술을 지켜봤는데 길이 막히면 속도를 줄였고, 차량이 앞을 가로막으면 스스로 가로지른 뒤 앞서 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20개의 센서와 고해상도 3차원(3D) 카메라 등을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세밀하게 그려낸 덕분입니다. 이를 위해 수집된 정보는 중앙 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가 곧바로 분석해 차량이 대처하도록 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총괄하는 다니엘 리핀스키 선임엔지니어는 “남은 과제는 자율주행 속도를 높이고 차선 변경 등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가져왔습니다. 이 차는 1980년대 초부터 자율주행차에 관심을 가져온 벤츠가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최신 콘셉트카 모델입니다. 벤츠는 자율주행차를 맨 처음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2013년 8월에 이미 시내와 시외에서 자율주행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벤츠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기술보다는 디자인을 뽐냈습니다. F015는 유려한 외부 디자인은 물론 내부도 라운지를 테마로 디자인해 주목받았습니다. 운전대를 놓으면 앞 시트를 뒤로 돌려 네 개의 시트가 마주보게 만들었습니다. 뒤쪽 문도 중앙에서 양쪽으로 여닫는 힌지 방식을 택했습니다. 내부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해 운전자와 승객이 라운지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입니다. 디터 체체 벤츠 회장은 “F015 럭셔리는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위한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의 BMW도 CES에서 360도 충돌 회피 자동주차기술을 자랑했습니다. BMW i3가 연구차량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i3에 장착된 네 개의 첨단 레이저 스캐너가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해 기록하기 때문에 오차가 몇 ㎝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하게 자동주차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을 때 안전하게 주차한다니 초보 운전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D프린터 자동차도 눈길

    일본 혼다가 만든 1인용 이동수단 ‘유니-큐브’.
    일본 혼다가 만든 1인용 이동수단 ‘유니-큐브’.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3D프린터 자동차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신생 자동차 기업인 로컬모터스가 만든 스트라티(strati)라는 이름의 자동차인데요, 현장에서 즉석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혼다가 만든 1인용 이동수단 ‘유니-큐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제품은 혼다의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토대로 2013년에 제작한 1인용 이동수단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기울이면 앞, 뒤, 옆 등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베타 제품이 나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에게 소개됐습니다.

    도요타자동차도 지난해 파리 모터쇼 때 발표한 전기자동차 아이로드(i-Road)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이로드는 폭 90㎝, 무게 300㎏으로 자동차라기보다는 모터사이클에 가까울 정도로 작고 가벼운 1인승 이동수단입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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