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의 호조에 동반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73% 오른 6498.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20% 뛴 1만32.6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37% 높은 4323.20에 각각 문을 닫았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당 1.2스위스프랑을 유지했던 고정환율제를 폐지하자 유로화가 0.8스위스프랑으로 가치가 급락, 스위스 수출 기업과 관광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스위스 주가 지수는 이날 14% 떨어져 1989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시멘트 제조사인 홀심은 21%, 스위스 시계 제조사들은 약 15%, 제약사 로슈는 8.6%씩 주저앉았다.

업종별로는 광업 자원 개발업체들이 상승세를 보여 런던 시장에서 란드골드는 6.4%, 프레스닐로는 4.8%씩 뛰었다.

원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에너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부 국채 매입을 중심으로 한 새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투자자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