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특권을 버릴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제 야권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다음 총선까지 요동칠 것"이라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의 판을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청와대에서 비열한 권력 암투가 벌어지는데도 새누리당은 그저 충성 경쟁만 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2017년 정권교체 실패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보진영 재편 논의와 관련해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며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노동존중의 사회, 생태·평화·인권의 한반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더 큰 진보정당은 정치자영업자 정당이나 정파연합이 아닌,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천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100명 이상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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