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 달러(8조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원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지금까지의 낙폭이 과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했다.

◆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 추진…최대 75억 달러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차로 제안한 금액이 주당 13.35∼15.49달러이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억∼75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양사 대표가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타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블랙베리 주가는 전날보다 28% 가량 오른 12.45달러에 거래됐다.

◆ 국제유가 반등…서부텍사스산 원유 5.6% 급등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9달러(5.6%) 뛴 배럴당 48.48달러에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크다.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81달러(3.88%) 오른 배럴당 48.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지금까지의 낙폭이 과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했다.

◆ 뉴욕증시, 하락세 지속…예상 밖 소비부진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59포인트(1.06%) 떨어진 1만7427.0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76포인트(0.58%) 내린 2011.2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7포인트(0.48%) 하락한 4639.3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날 경기전망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도 뉴욕증시가 떨어진 것은 소비 부진 때문이다. 개장에 앞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판매는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말 쇼핑시즌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비 여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가 빗나간 셈이다. 원자재 값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세계적 불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 삼성·현대車 인터넷은행 못한다…30대그룹 제한 추진

정부가 국내 30대 그룹(기업집단)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과정에서 제기될 이른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4% 초과 소유 제한)’ 논란을 비켜가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구성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F는 오는 3월까지 연구용역과 회의를 거쳐 상반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40·50대 중년여성 일터로 나왔다…10명중 6명, 사상 최고

집에서 가정주부로 지내며 육아와 가사를 맡아 온 중년 여성들이 일터로 나오고 있다. 여성 고용이 활성화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팍팍한 가계 살림살이 때문에 취업을 선택한 중년 여성들이 주로 질 낮은 비정규직·시간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0대와 50대 여성 고용률은 각각 65.1%와 60.9%로 관련 통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산부인과 10년새 절반으로…시군구 4곳중 1곳엔 없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전국 산부인과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정부 차원의 출산 지원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신생아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산부인과의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재 분만이 가능한 종합병원·병원·의원·조산원 등 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64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분만기관이 1311개에 이르던 것과 비교해 49.9%밖에 되지 않는다. 10년새 반토막이 난 셈이다.

◆ 여야 지도부 오전 '2+2 회동'…정개·개헌특위 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2+2 연석회의'를 하고 정치개혁특위와 개헌특위 구성 등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 달 중순께 정개특위를 구성키로 이미 합의한 만큼 이 기구에서 다룰 의제와 특위의 권한, 일정, 구성방식 등 세부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예멘 알카에다 "알자와히리 명령하에 佛테러 수행"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14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AQAP의 고위 간부 셰이크 나스리 빈알리 알안시는 '축복받은 파리 전투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이번 작전은 우리의 최고 사령관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AQAP가 주간지 테러의 직접적인 배후임을 공개적으로 자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오바마 국정연설 주요 화두는 '사이버안보'…북한 언급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에서 '사이버 안보'를 주요 화두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내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발한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을 거론하면서 북한 문제를 정식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서는 전통적인 경제와 교육 이슈뿐만 아니라 사이버 안보문제가 주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북한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낮 기온 올라 '포근'…동해안 일부엔 비

15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강원도 영동, 경상남북도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후에 그치겠다.

낮 기온은 5∼11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으나 동해안은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가 이어지겠으나 16일 오후에 눈 또는 비가 그친 후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장